b.1981, lives and works in Gwangju in Korea

2023 전남대학교 미술학 박사 졸업
2013 중국 북경 중앙미술학원 유화과 석사 졸업
2008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 전공 졸업
2006 러시아 레핀아카데미 연수


2023 Graduate from Chonnam National University of Fine Art with a doctor’s degree of Arts
2013 Graduate from China Central Academy of Fine Art with a master’s degree of Arts, China
2008 Graduate from Chosun University with a bachelor’s degree of Arts, Korea
2006 Studied at the Department of Fine Arts, Saint-Petersburg sate University, Russia


나는 우리 인류와 환경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환경변화를 몸소 겪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환경’과 ‘기후 위기’ 등의 문제를 일상에서 크게 체감하지 못했으며, 매체를 통해 관련 소식을 간접적으로 들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문제들은 심각해지고 있으며 현재 우리 인류뿐만 아니라 지구에 함께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나의 작품에서는 그 어떤 비참한 상황이나 재앙의 모습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이와 반대로 작품 속에서 야생동물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심으로 뛰쳐나와 귀여운 모습으로 여행하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종이 된 ‘북극곰’과 ‘황제펭귄’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행복한 모습을 한 채 주인공이 되어 지구촌 곳곳을 누빈다. 여행 도중 다른 동물들을 만나 길을 묻기도 하고 때로는 그들과 동행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도착하고자 하는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 그곳은 아마도 태초의 세상, 우리 인류를 포함한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그러한 세상, 즉 ‘유토피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림 속에서는 그들이 애타게 찾고자 하는 ‘유토피아’의 모습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실망하는 법이 없다. 언제나 동물들의 표정은 밝고 활기차다.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낯선 모습에 호기심과 반가움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바쁘게 살아가는 그들을 대신하여 길가에 떨어진 쓰레기를 치워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동물들의 모습과 반대로 사람들은 그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그 무심한 사람들은 그림 속에서 차가운 무채색으로 그려지고, 고유한 색을 갖는 동물들과 구별된다. 또한 동물들의 여정에 동참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듯이, 일행과 관계없는 모든 것은 회색으로 칠해진다. 따라서 그들과 공존할 수 없는 회색 빛 세상은 죽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림 속에서 모두가 온전한 색을 갖추고 공존할 수 있는, 그들이 찾고자 하는 ‘유토피아’의 세상은 언제쯤 도달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어쩌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개개인의 노력에 달려 있을 것이다. 나도 그들 중 한 명이기에 ‘지속 가능한 지구’ 만들기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작품을 통해 ‘공존’의 중요함을 지속적으로 알리고자 한다.

작가노트 2023 중 발췌


In my work, I depict the 'coexistence' of humans and the environment. Recently, we have experienced many environmental changes in our daily lives. Not so long ago, we did not experience problems such as 'environment' and 'climate crisis' in our daily life, but only heard about them indirectly through the media. Recently, however, these problems have become increasingly serious and threaten not only the survival of humanity, but also of all living beings on earth.

In my work, there is no such thing as a miserable situation or a catastrophe. On the contrary, in my work, wild animals run into the city center where we live and move in a cute way. In particular, the polar bear and the emperor penguin, which are among the most endangered species due to global warming, ironically travel around the world with the happiest appearance. On their journey, they meet other animals and ask them for directions, and sometimes they accompany them. And where is the destination they want to reach? Perhaps it is the world of the beginning, the world in which everyone, including us humans, can live together, or 'Utopia". Unfortunately, the image of the 'utopia' they long for does not appear in the work. Nevertheless, they are never disappointed. The animals always have a happy and lively expression on their faces. They are curious and happy to live together with humans, and sometimes they clean up the garbage on the roadside on behalf of hard-working humans. In contrast to the appearance of these animals, however, humans do not even look at them. The mindless humans are painted with cold, achromatic colors in the paintings and are distinguished from the animals by unique colors. Since we cannot accompany the animals on their journey, everything that has nothing to do with the group is painted gray. So a world of gray light that cannot coexist with them means death. So when can the 'utopia' they are striving for be achieved, in which everyone can coexist with all the colors of the painting? That may depend on the efforts of each and every one of us alive today. As I am one of them, I will actively participate in the creation of a 'sustainable planet' and continue to promote the importance of 'coexistence' through my work.

Excerpt from Artist Note 2023

Exhibition & Fair
  • The Paradise, 2024, oil on canvas, 121 x 162.2 cm

    Jeong Seong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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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관론자는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 2022, oil on canvas, 107 x 160 cm

    Jeong Seong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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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unknown world, 162.2 x 106cm, Oil on canvas, 2022

    Jeong Seong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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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ifting, 70 x 80cm, Oil on canvas, 2019

    Jeong Seong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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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쪽으로 가실 분? Who wants to go to the North Pole ?, 90.9 x 65.1cm, Oil on canvas, 2022

    Jeong Seong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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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쪽으로 향하는 264번 트램, Tram 264 to the North,162.2 x 112.1cm, Oil on canvas, 2022

    Jeong Seong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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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arth breeding, 90.9 x 60.6cm, Oil on canvas, 2022

    Jeong Seong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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