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joeun

갤러리조은은 정성준(b.1981)의 개인전 《I NEED U》를 6월 14일부터 7월 8일까지 개최한다.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 방식으로 풀어내는 정성준 작가는 북극곰, 펭귄, 코끼리 같은 희귀동물들이 버스나 트램(Tram)을 타며 세계 여러 도시들을 유람하는 특별한 여정을 선사한다.

작품 속에서 여우원숭이가 사람을 대신해 도시를 청소하고, 북극곰이 빙하 조각을 운반한다. 하늘에서 펄럭이는 ‘Stop Pollution’과 같은 환경 포스터와 ‘I NEED U’(우리는 당신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라는 절박한 구호가 작품을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작가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짐작게 한다.

중국 유학 시절(2009~2019) 베이징의 심각한 환경 오염을 몸소 체험한 작가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특유의 조형 언어로 표현한다. 이를 김윤섭(아이프aif 미술경영연구소 대표)은 ‘서로 다름의 조화로움’이라 평하는데, ‘미세먼지 자욱한 현대도시의 흑백초상’ 위에 펼쳐지는 동물들의 ‘오색 창연하고 햇살 가득한’ 여정이 두 세계의 아름다운 상생을 역설적으로 풀어낸다.

중국 중앙미술학원에서 유화 석사학위를 받고 창립 100년 이래 최초의 외국인 수석 졸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정성준 작가는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회사 완크어Vanke가 대형 코끼리 작품(200 x 650cm)을 소장한 데 이어 프랑스 파리 루이비통 재단Fondation Louis Vuitton에서 트램 작품을 소장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미술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작품부터 대표작인 코끼리와 트램 시리즈까지 작가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하는 22점의 신작들이 관객들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여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Gallery Joeun is pleased to present Jeong Seong-Joon's solo exhibition I NEED U from June 14 through July 8. Jeong Seong-Joon, who highlights the coexistence of humans and animals in a humorous and witty way, offers a special journey for rare animals, such as polar bears, penguins, and elephants traveling by bus or tram to different cities around the world.

In his work, lemurs clean the city on behalf of humans, and polar bears carry parts of glaciers. Environmental posters flutter in the sky with messages like "Stop Pollution", and desperate slogans like "I NEED U" give us an intuitive sense of the message the artist wants to express with his work.

The artist, who witnessed the seriousness of pollution in Beijing while studying in China (2009-2019), expresses the coexistence of humans and animals using a unique artistic language. Kim Yoon-seop (CEO of Aif Art Management Research Institute) commented, noting the work as a "harmony of differences," and the "colorful, sunny" journey of the animals in the "black and white portraits of dusty modern cities" paradoxically revealing the beautiful coexistence of the two worlds.

Jeong Seong-Joon, who earned his master's degree in oil painting from the Central Academy of Fine Arts of China and became the first foreign graduate since the academy was founded 100 years ago, has continued to work actively in China and Korea. China's largest real estate company, Vanke, has collected a large elephant work (200 x 650 cm) and a tram series at the Foundation Louis Vuitton in Paris, France, attracting attention from the art world beyond Asia.

From stainless steel works to his representative elephant and tram series, 22 recent works covering the artist's world offer visitors a special and meaningful jour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