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연례 b.1949
1971 서라벌 예술대학교 졸업


작가 승연례의 작업은 바람에 대한 영감이 팜나무(Palm Tree)에 다가섬으로써 시작된다. 팜나무와 팜나무 사이, 잎 사이, 가지 사이 그리고 둥치에 매달려 있는 껍질 사이에도 언제나 크고 작은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그는 작업을 하는 하루하루, 작품의 한 점 한 점에 실려있는 바람을 걷어낼 수는 없다. 작품에 바람을 담을 수 있기에 엄청난 양의 작업임에도 작품 한 점 한 점의 느낌은 각기 다르게 와 닫는다. 그가 처음 마주했던 팜나무에서도 바람과 더불어 매력을 느꼈을 것이고, 팜나무를 그리는 선과 면의 움직임은 바람을 타고 흐르는 팜나무의 자태를 상상하고 그려낸다. 그래서 바람은 작가와 팜나무 사이의 중요한 소통 방식이다. 현실적으로 팜나무가 보이지 않는 작가의 주거 환경에서, 혹은 어느 공간에 가서 작업을 하든 팜나무를 연상하고 영감으로 이질 수 있는 이유이다. 그래서 그의 상상은 늘 바람이 되어 팜나무 주위를 맴돌고 있다. 영감은 작업을 하기 위해 의도된 시간에 찾아 다니거나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일상의 오랜 시간 속에서 자아에 내재한 영감이 에너지가 되어 작업으로 이어진다. 아직도 식지 않은 시각적 예리함과 풍부한 감수성은 일상에서 작업을 위한 풍만한 영감으로 축적된다. 특히, 꽃과 나무 같은 식물에서 느끼는 감수성은 특별하다. 감성으로 다가서서 자아에 내재하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 변하지 않은 작가만의 독특한 본능이고 작업에 고스란히 담긴다. 아직도 길을 걷다가 잡초 잎이나 야생화라도 보이면 그냥 지나지 않고, 다시 보고 아름다움에 감동하고 감탄사를 읊조리는 소녀와 같은 감성이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이건용 작가가 필자에게 슬그머니 귀띔해 준다. 일반적인 팜나무는 키가 크다. 수십 미터에 달하는 키의 팜나무가 있는가 하면, 작고 풍성한 잎을 가진 팜나무도 있다. 작가의 작업에서 볼 수 있는 팜나무는 대부분 키는 작지만 풍성한 잎과 듬직한 둥치를 가지고 있고, 작품마다 자태는 각양각색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작업에서는 낮은 키의 팜나무 세 그루가 둥치가 부러질 듯이 휘어져 잎을 날리고 있는 작품도 있다. 과거 혹은 현재의 한 시간 속에서 엄청난 바람을 견디고 있는 의지로 읽을 수 있는 것이 마치 작가의 삶의 한 단면을 이야기한 작품으로도 보인다. 팜나무의 유연하면서 강인한 자태는 작가와 닮은 모습이다.

Seung Yun-Ray b.1949
1971 Seorabeol University of Arts, Seoul, South Korea


Artist Seung Yun-Ray’s work began when her inspiration of wind met palm trees. Any wind, big or small, always passes through palm trees, leaves, branches and barks on tree trunks. Day by day when she works, she cannot blow away the wind in each of her paintings. Despite the huge volume of work she creates, the wind caught in her work enables each piece to stand uniquely on its own. The artist must have been moved by the very first palm tree she saw being blown by the wind and the movement of lines and shapes is based on her imagination of palm trees dancing in the wind. Wind becomes an important way of communication between the artist and palm trees. Yun-Ray lives and works in an environment where no palm trees are seen, yet her source of inspiration and the communication tool allow her to picture and paint anywhere. Her imagination is always transformed into wind and drifting around palm trees. Inspiration is not something that you can find or make happen during your scheduled hours. Inspiration stored up inside from ordinary, everyday life becomes a driving force and, ultimately, a work of art. Her keen eyes and rich emotional sensitivity help her garner much inspiration from her surroundings and daily life for her art. Plants, particularly flowers and trees, move us in a special way.

Exhibition & Fair
  • Palm Tree, 116.8 x 91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Seung Yun-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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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lm Tree, 111.7 x 76.7cm, Mixed media on pape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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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lm Tree, 162.2 x 130.3cm, Mixed media on canva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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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lm Tree, 100 x 70.5cm, Mixed media on paper, 2022

    Seung Yun-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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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lm Tree, 116.8 x 91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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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lm Tree, 100 x 70.5cm, Mixed media on pape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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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lm Tree, 100 x 70.5cm, Mixed media on pape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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