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츠히토 호리코시 TATSUHITO HORIKOSHI
작가노트
나는 나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인물을 그려내고 싶었다. 서양화와 사진을 참고하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스타일이 완성되었는데 내 생각을 보여주기에는 인물화가 가장 적합한 방식이었다.

나는 소년과 소녀를 그린다. 마치 만화 속 주인공처럼 멋지고 쿨하게 그들을 표현한다. 청춘의 낙천적인 감성, 순수성, 아무것도 모르기에 가질 수 있는 잔인함, 고정되지 않는 성 정체성들이 내 작품의 영감이 된다. 나는 내 작품을 통해 세상에 대한 부드러운 시선과 동시에 반항적인 정신을 함께 풀어내려 한다.

변화에 대한 욕망은 내 작업의 원천이다. 예를 들어, 게임 속 세상에서 당신은 쉽게 다른 인물로 변화할 수 있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된다는 것은 나에게 너무나 특별한 일이다. 그리고 다른 누군가로 변신한다는 것은 두 가지 모순이 상반되는 일이다: 당신이 바라는 이상적 인물이 되고 싶은 욕망과 진짜 당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
이것은 자기 삶에서 느끼는 것과 삶 자체에 대한 고찰, 그 사이 경계선에서 찾을 수 있는 감정들일 것이다.
나는 현실의 네거티브한 요소들에 영감을 받지만, 나만의 유머 감각으로 은유적이고 동시에 냉소적으로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