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The Public - 갤러리조은, 정성준·오영화 2인전 ‘Lovely Journey’ 개최...내달 11일까지
  • 24-04-20

▲정성준 작가의 Jeong Seong-Joon, The Paradise, 2024, oil on canvas, 121 x 162.2 cm(사진=갤러리조은)
▲정성준 작가의 Jeong Seong-Joon, The Paradise, 2024, oil on canvas, 121 x 162.2 cm(사진=갤러리조은)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갤러리조은은 작가 정성준과 오영화의 2인전 ‘Lovely Journey’를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1일까지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갤러리조은에 따르면, 정성준, 오영화 두 작가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이라는 우리 사회의 환경적 화두를 특유의 조형 언어로 표현한다.

정성준은 현실의 도시 풍경 속에 북극곰, 황제 펭귄 등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동물들의 여정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에너지 넘치는 동물들에 비해 도심 속 무채색의 사람들은 그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주지 않는다. 언뜻 보면 공존하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밝은 색채의 동물 주변으로 회색 빛의 도시 풍경이 교차하듯 펼쳐진다.

이에 대해 갤러리조은은 “이는 환경 문제를 흑백 컬러의 재앙적 미래로 풀어내기보다 언젠가 그림 속에서 모두가 오색 창연한 색으로 공존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낙관주의적인 미학적 태도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본 전시에서 정 작가는도시를 벗어나 나룻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인간과 동물의 낭만주의적 여정 ‘The Paradise’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대표 시리즈 ‘트램’, ‘스타벅스’도 공개한다.


오영화 작가의  Oh Young-Hwa, Beautiful World, 2024, oil on canvas, 116.8 x 90.1 cm(사진=갤러리조은)

오영화 작가의  Oh Young-Hwa, Beautiful World, 2024, oil on canvas, 116.8 x 90.1 cm(사진=갤러리조은)
 

오영화 작가는 우리 일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길 고양이’를 통해 서정적이고 따뜻한 공존의 풍경을 선사한다.

오 작가는 본인이 어떤 존재보다 큰 위안을 받았던 ‘길 고양이‘를 작품의 주제로 선택했다. 중국 유학 시절, 문화적, 언어적 소통의 단절로 외로웠던 오 작가에게 ‘길 고양이’는 친구이자 가족이었고, 외국인으로서 낯선 타국에서 살아가는 자기 자신이었다는 게 갤러리조은의 설명이다.

오 작가의 작품에 따르면, 일상에서 펼쳐지는 고양이들의 다채로운 빛 풍경 속에서 그들은 더 이상 사회적 외면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양지에서 인간과 함께 일상을 공유하는 소중하고 환영받는 공존의 대상이다.

대표적으로 인간과 함께 봄날의 카페 테라스를 즐기는 ‘Beautiful World’, 태양 빛의 그림자를 오가는 ‘The Scent of Summer’, 주인의 의자에서 창문 너머 햇살을 만끽하는 ‘The John’s Chair’ 등을 선보인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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