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Newsis - 백윤조, 걷고 뛰고 스타일리시한 율동미…갤러리조은서 개인전
  • 24-03-04

 

백윤조, Thief (Walk series), 162.2 x 130.3, cm oil on canvas,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백윤조, Thief (Walk series), 162.2 x 130.3, cm oil on canvas,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이렇게 청량한 '도둑'이라니…

역동성과 유쾌함을 전하는 그림을 그리는 백윤조(43)개인전이 열린다. 서울 이태원 갤러리조은은 백윤조의 'Every Little Step'을 29일부터 3월30일까지 선보인다.

과감할 정도로 담백하게 표현된 인물들 곁에는 항상 조그맣게 표현된 일상의 소소한 존재들이 함께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강아지, 고양이, 새 혹은 (애착)인형들을 들고 어디론가 이동한다.

조은갤러리는 "‘도둑 Thief’이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누군가 일상의 소중한 것들을 훔쳐 가는 장면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간이 흐르면서 망각하게 되는 본질적 순수함을 환기시킨다"고 소개했다. 무심코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소소한 장난, 시니컬하지만 여운이 남는 익살스러움이 작가의 작품은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긍정의 효과를 전한다. 

백윤조, Rain (Walk series), 143 x 104 cm, oil on canvas,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백윤조, Rain (Walk series), 143 x 104 cm, oil on canvas,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백윤조, Free riders (Walk series), 162.2 x 130.3, cm oil on canvas,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백윤조, Free riders (Walk series), 162.2 x 130.3, cm oil on canvas,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즉흥적인 손맛이 힘이다.  평범한 일상의 이미지들이 불현듯 떠오르면 충동적인 방식의 드로잉으로 남기고, 이 이미지들을 다시 캔버스로 옮겨온다. 최소한의 선과 밝은 컬러로 심플하게 표현된 인물들의 율동적인 미학이 돋보인다. 대상은 정제됐지만 작가만의 감각적인 스타일에 품격을 더한다.

 

이번 전시에는 공항에서 새로운 장소를 향해 출국하는 사람들을 표현한 대형 120호 작품 ’Departure‘부터 어릴 적 추억의 장난감차를 가지고 떠들썩하게 걸어가는 3명의 친구 ‘Ugly Car’까지 다채로운 26점의 최신작을 공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