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갤러리 산책]'피서를 떠났다' 그림 속 바다로
  • 22-03-05

 

 

 

  • [아시아경제]
  •  
  • 18-07-05

더위가 시작되고 장마가 이어지면서 불쾌지수가 치솟고 있다.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고 산과 바다, 계곡을 찾을 때다. 좋은 전시회를 골라 미술관 또는 갤러리를 방문하는 일도 멋진 선택이다. 서울시 한남동에 있는 갤러리조은도 기억해 두면 좋다. 오는 8월 24일까지 '바다 해(海)' 전시회를 연다. 박다원을 비롯해 오세열, 김덕용, 김병종, 최울가, 우국원, 허명욱, 고낙범, 김병주, 김보희, 이동수, 유선태, 하태임, 송지연, 이지현 등 작가 열다섯 명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기회다. 또한 올해 5월 세상을 떠난 팝아트 거장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을 더해 40여 점으로 갤러리를 가득 채웠다.

 

번 기획전에서도 소장가들을 유혹할 만한 작품이 적지 않다.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있는 오세열(73)의 작품에는 사람의 얼굴과 몸, 나열된 숫자, 단추, 꽃, 넥타이 등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들이 등장한다. 이번에 출품한 '무제(Untitled)'도 마찬가지다. 유화물감만 사용해 무수히 칠을 더해 완성했다. 해진 물감의 흔적에서 시간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지향점은 '유년으로의 복귀'.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투명하면서 순수한 느낌이 배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