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만남…오세열ㆍ김동유 전

갤러리 조은, 4월 7일까지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목원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오세열(72)작가와 김동유(52)작가의 ‘사제전’이 열린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 조은은 3월 7일부터 한 달 간 두 작가의 사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세열,Untitled, 45 x 53cm(1piece), Mixed media, 2016.[사진제공=갤러리 조은]

전시에는 오세열 작가의 숫자 반추상 7점과 인물화 2점, 1990년대 초반 작품 1점이 선보인다. 오 작가는 합판을 덧 댄 캔버스에 물감을 여러번 덧칠해 여러겹의 층을 만든 뒤 뾰족한 못이나 송곳, 칼로 긁어내 숫자나 형태를 만드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화면위에는 삐뚤삐뚤하게 쓴 숫자, 알 수 없는 기호나 꽃과 새 물고기가 낙서처럼 등장한다. 동심 가득한 그림엽서가 연상되기도 하지만, 캔버스 가까이 서면 또다른 묵직함이 느껴진다. 무광택으로 무수히 덧대 칠해진 물감의 흔적은 시간의 무게를 담고 있다.

김동유,Marilyn Monroe (John F. Kennedy) 53ⅹ45cm. [사진제공=갤러리조은]

오세열 작가의 제자인 김동유 작가는 2005년 이후 자신을 세계적 명성의 작가로 올려놓은 ‘얼굴속의 얼굴’그림 연작 14점을 전시장에 건다.‘얼굴 속 얼굴 그림’은 유명인의 작은 얼굴 이미지로 또 다른 유명인의 얼굴 이미지를 만들어낸 작품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얼굴속의 얼굴’ 외에도 ‘이중 그림’, ‘이중 초상’, ‘픽셀 모자이크 회화’ 등으로도 불린다. 20~30대 무명작가였던 김동유 작가는 2005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반고흐’가 8800만원에 팔리고 이듬해 ‘마릴린 먼로 vs 마오 주석’이 3억 2000만원에 팔리며 일약 스타작가로 부상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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