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 대신 나무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결이 흐르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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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소울아트스페이스는 10월 24일부터 11월 26일까지 김덕용 작가의 <결이 흐르는 공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신작 20여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덕용 작가는 캔버스 대신 나무 위에 그림을 그린다.

그는 직접 수집한 견고한 나무를 조각하고 그 위에 재료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결을 그대로 살려 채색을 한 후 자개, 단청 등 다양한 공예적 기술까지 아우르며 단아한 한국의 미를 섬세하게 드러내고 있다.

시간과 공간을 주제로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온 작가는 특별히 이번 전시를 통해 전면에 자개를 사용한 바다풍경을 대거 선보인다.

신비로우면서도 은은하게 표현된 매력적인 바다의 모습을 한껏 느껴볼 수 있다.

소박한 정서를 담고 있는 정갈한 정물들과 일상의 풍경 그리고 부산에서 영감 받은 잔잔한 바다의 모습은 그리우면서도 아득한 감정들을 불러일으킨다.

한복을 입은 여인, 피리를 부는 소년, 반듯하게 개어진 이불, 나직한 음악이 들릴 것만 같은 턴테이블 등 고전적인 소재들이 전해주는 따뜻한 감성 또한 보는 이로 하여금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지점일 것이다.

작가가 표현하는 공간의 모습에서는 자칫 어둡거나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재료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끊임없는 시도와 장인정신이 배어있다.

김덕용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박수근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스위스한국대사관, 외교통상부, 아부다비 관광문화청, 에미레이트 전략연구조사센터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세계미술의 경매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크리스티(Christie’s)가 200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주목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소울아트스페이스를 통해 열리는 개인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