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원 초대전

입력 : 2019.10.30 13:11

갤러리조은 (10. 15 – 11. 11)

■전시정보

전시제목 : 박다원 초대전
전시일정 : 2019. 10. 15 – 11. 11
전시장소 : 갤러리조은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유엔빌리지길 28

< Now Here in Blue > 91x91cm Acrylic on Canvas 2019 /갤러리조은

■전시소개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동양 철학의 근원인 생명력을 구현하는 박다원이 갤러리조은에서 신작 25점을 발표한다. 기억 속에 잠재된 동양 추상 정신이 일필휘지로 뿜어져 나오는 ‘Now Here’ ‘Becoming’ ‘Now Here in Blue’ 연작 시리즈를 새로운 색채와 이미지로 선보인다. 인내심으로 오랜 시간 담금질한 작가의 예술적 완숙함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 Now Here > 27x35cm Acrylic on Canvas 2019 /갤러리조은

■전시내용

작가는 마치 불교에서 수행을 하듯 불필요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을 통제해 순수하게 집중된 기(氣)와 정신을 선으로 표현한다. 오랜 명상이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 캔버스에 선을 그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생명력의 근원을 선, 색, 공간으로 시각화한다. 말끔하게 단색으로 여러 번 밑칠 된 바탕에 물감이 듬뿍 묻은 붓으로 획을 긋는데, 직관에 의한 순간적인 붓질은 물감이 흐르거나 튀는 우연의 효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마음의 평정이 이뤄진 고요한 관조의 상태에서 격렬하거나 단조로운 형태의 기의 흐름이 붓으로 전이돼 화면이 지극히 단순한 경지를 보이기도 한다.

다양한 색의 화폭에 그어진 점과 선은 단속적인 리듬으로 여백에서조차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낸다. 묘한 흰색에 햇빛을 품은 ‘Now Here’, 우주를 담은 ‘Blue’와 공간을 품은 ‘Becoming’에서 붓질의 공명은 적요한 캔버스 위의 점과 선으로 나타난다. 단색 표면 위에 빛나는 점 하나, 그은 선 하나가 조용한 파장을 일으키며 보는 이의 마음과 시공간에 커다란 울림을 준다.